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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돈 vs 좋은 돈: 그레샴의 법칙에 숨겨진 경제 원리

by 유용경제 2023. 9. 6.

우리가 가지고 있는 돈은 모두 같은 가치를 지닐까요? 그레샴의 법칙은 '나쁜 돈'과 '좋은 돈' 사이의 숨겨진 경제 원리를 설명해 줍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화폐의 가치와 그 변동성에 대해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데요, 이번에는 그레샴의 법칙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그레샴의 법칙 이해

그레샴의 법칙은 경제학에서 주로 언급되는 개념으로 '나쁜 돈이 좋은 돈을 몰아낸다'라는 이론을 설명합니다. 이 법칙의 이름은 16세기 영국의 토마스 그레샴에서 유래되었는데요, 이 법칙에서는 두 가지 다른 가치를 지닌 화폐가 동시에 유통될 때 발생하는 현상을 설명합니다.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가치가 더 높은 '좋은 돈'을 보관하고 가치가 낮은 '나쁜 돈'만을 시장에 풀어서 사용하려 할 것이라는 것인데요, 결과적으로 시장에서는 '나쁜 돈'만이 주로 유통되고 이를 통해 '나쁜 돈이 좋은 돈을 몰아낸다'라는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2. 나쁜 돈 vs 좋은 돈

이 법칙에서 이야기하는 돈의 개념은 다음과 같습니다. 좋은 돈은 그 자체로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을 말하는데요, 예를 들어 금화나 은화 같이 화폐 자체가 특정 가치를 지닌 경우로 이러한 돈은 사람들이 선호하게 됩니다. 반면 나쁜 돈은 액면 가치와 실제 가치 사이에 차이가 있는 화폐를 말하며, 예를 들어 종이화폐나 주조된 동전 등은 액면가치가 있지만 실제 물질적인 가치는 거의 없거나 전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레샴의 법칙에서 말하는 나쁜 돈과 좋은 돈 간의 가치 차이 발생 원인은 주로 화폐 발행 정부 혹은 중앙 은행의 정책과 관련이 있습니다. 정부 혹은 중앙은행에서 특정 액면가치를 부여한 새로운 화폐를 발행하면 시민들 사이에서 해당 화폐의 실질적인 가치에 대한 인식 차이가 생기게 됩니다. 이때 사람들은 새로운 화폐(나쁜 돈)은 액면 가치만큼 사용하려 할 것이고, 반대로 더 높은 실질적인 값을 지닌 기존의 화폐(좋은 돈)는 보관하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하려 하게 되어 결과적으로 시장에서 소비되지 않게 될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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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실 생활에서 볼 수 있는 그레샴의 법칙

  • 동전 수집 : 특정 연도나 디자인의 동전은 수집가들에게 높은 가치를 지닐 수 있습니다. 이런 동전들은 시중에 나오지 않고 사람들이 보관하려고 하며 결과적으로 시장에서는 덜 값진 동전만이 유통되게 됩니다.
  • 희귀 화폐 : 한정된 양만 발행된 특정 화폐나 장식 화폐는 액면가치보다 높은 가치를 지닐 수 있습니다. 이런 화폐는 사람들의 소장 욕구 때문에 실제로 사용되지 않고 보과되어 유통되지 않습니다.
  • 금과 은 :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화폐를 자주 거래 하고 금과 은은 특정 목적이 있지 않으면 보관하려고 합니다.

4. 그레샴의 법칙을 이해해야 하는 이유

그레샴의 법칙은 단순히 화폐의 가치에 관한 이론을 넘어 우리가 경제와 재정을 이해하고 관리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법칙은 화폐의 가치가 어떻게 결정되고 변동하는지를 설명함으로써 우리에게 현금, 증권, 디지털 화폐 등 다양한 자산 형태를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또한 인플레이션 같은 경제 현상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능하게 하며, 개인의 재정 관리뿐 아니라 국가 경제 정책에 대한 평가와 이해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법칙은 단순히 경제학적 원리를 넘어 실질적 가치와 응용력을 지닌 핵심 개념입니다. 이 원리를 알고 있음으로써 우리는 개인적인 재정관리에서부터 사회전반의 경제현상까지 고찰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